골퍼들의 리얼 스토리

레티프 구센, 순각적으로 머리가 멈췄다.

2006년 12월 남아공선샤인투어 SAA 오픈 1라운드 때의 일,  레팊프 구센이 17번 홀(파5)에서 6오버파 11타를 쳤는데,  그 가운데는 드롭을 잘못한 데 따른 벌타도 포함되어있다.

구센은 볼이 잡목 사이에 떨어져 언플레이어블 볼 처리를 한 뒤 드롭했다.  드롭한 볼은 원래 있던 곳에서 두 클럽길이를 벗어 났지만 처음 지면에 낙하한 지점으로부터는 두 클럽 길이 내에 멈췄다.

원래 있던 곳보다 홀에 가깝지도 않았다. 이 경우 재드롭 사유가 안된다.

드롭한 볼이 바로 인플레이 볼이 되는 것, 그런데 구센은 무슨 생각에서였는지 볼을 집어 들어 재드롭했고, 볼이 멈춘 자리에서 플레이를 속개했다.

구센은 인플레이 볼을 집어든 데다 리플레이스하지 않았기 때문에 2벌타를 받고 말았다.  구센은 나중에 “그 순간 머리가 멈췄었다 “라고 말했으나 이미 때는 늦었다.

그래그 노먼 , 백상어의 착각

한 골퍼의 티샷이 빨간 말뚝으로 된 래터럴 워터해저드에 빠졌다.  그는 1벌타를 받은 뒤 이 최후로 해저드 경계선을 넘은 곳으로부터  두 클럽 길이 내 지역에 드롭했다.

그런데 볼은 경사를 타고 굴러 해저드 경계선 근처(해저드는 아님)까지 갔다. 처음 낙하한 지점으로부터 두 클럽 길이 내이고,  홀 쪽으로 가깝게 가지 않았기 때문에 그 볼은 인플레이 볼이다.

그런데, 그 볼을 치려면 두 발을 물속에 집어넣아야 스탠스를 취할 수 있는 상황이다. 이 경우 골퍼는 안타깝지만 재드롭은 할 수 없다.

처음 드롭한 볼이 재드롭 사유에 해당되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발을 물에 담근 채 샷을 하거나 그것도 아니라면 언플레이어블 볼 처리를 하는 수밖에 없다.

드롭할 경우엔 그 주변의 경사나  라이 등을 면밀하게 살핀 뒤 해야 이와 같은 안타까운 일을 당하지 않는다.

‘백상어‘ 그레그 노먼이 이 조항을 몰라 실격당한 일이 있다

1980년대 말 호주에서 열린 한 대회 때다.  래터럴 워터해저드에서 1벌타를 받고 드롭한 볼이 해저드 밖 스루 더 그린에 멈췄으나 스탠스는 해저드 안에서 취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드롭한 볼이 해저드에서 다시 들어가지 않았으므로 그냥 쳐야 하는데 착각이었는지 무지였는지는 몰라도 스탠스를 해저드 안에 취해야 한다는 이유로 재드롭한 것, 그 사실은 하루 뒤 밝혀졌다.

노먼은 그 홀 스코어에 2벌타를 가산하지 않은 채 스코어 카드를 제출했기 때문에 스코어 오기로 실격당한 것이다.

리프 올슨, 당구장 같은 홀인원, 스포츠는 감동이다

2009년 7월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크빌의 글렌애비GC 에서 열린 미국PGA 투어 RBC 캐나다오픈 2라운드, 프로 5년차인 리프 올슨이 15번홀(파3)에서 배꼽잡는 홀인원을 기록했다.

티샷한 볼이 그린에 낙하한 뒤 백스핀을 먹고 1.5m 쯤 빨려가다가 이미 온그린된 동반 플레이어의 볼을 맞고 굴절되어 홀 속으로 들어간 것, 당구를 연상시키는 기막힌 장면 이었다.

이 경우 물론 올슨은 홀인원으로 인정되고 그린에 멈춰 있던 동반 플레이어의 볼은 원래 위치에 플레이스하면 된다.

원 위치를 잘 모르면 최대한 그곳과 가까운 곳으로서 홀에 근접하지 않은 곳에서 플레이를 하면 된다.  무료축구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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