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양의 미가 깃든 코스 ‘나인 브릿지’
나인 브릿지의 필드는 초록색 카펫이다. 사시사철 푸른 벤트그라스 페어웨이는 오거스타 내셔널에 비교될 만큼 깨끗하게 관리 되어 있다.
한라산을 배경으로 초록색 카펫에서 뛰노는 노루를 보면 여기가 정말 한국인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다.
클럽하우스 앞의 컨시어지는 스코틀랜드 복장을 하고 있다. 오후가 되면 백파이프 음악도 들린다. 클럽하우스 바로 앞에 있는 18번홀은 세계최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연꽃으로 가득한 호수에는 물안개가 피어나고 그 뒤에 환영처럼 그린이 있다.
아무리 뛰어난 요리사라도 나쁜 재료로는 작품을 만들어낼 수 없다. 코스 설계자 데이비드 데일은 ” 고도가 높은 곳에 있는 땅은 험한 산세 때문에 좋은 골프장이 나오기 어려운데 나인브릿지의 땅은 믿기 어렵게 부드럽고 편안한 부지였다.” 고 말했다.
그는 또 ” 아늑한 분지형의 완만한 능선과 계곡은 스코틀랜드의 하일랜드와 비슷했다.” 고 했다. 다른 것은 저 멀리 우뚝 솟은 한라산 뿐이다.
나인 브릿지는 서양의 아름다움과 동양의 미학이 함께 녹아 있다.
크스에는 제주도 특유의 건천이 두 갈래로 지나간다. 웬만하 설계자라면 방해가 된다며 이를 매우거나 러프속에 숨겨뒀을 것이다. 그러나 나인브릿지에서 이 건천은 올드 코스의 스윌컨 개울이나 카누스티의 배리 개울처럼 살아 숨쉰다.
나인브릿지라는 이름도 이 건천을 잇는 다리에서 비롯되었다. 지형을 살린 코스여서 매우 오래되고 성숙한 느낌을 준다. 2001년에 개장한 실설 골프장 나인브릿지가 세계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는 이유다.
클럽 나인브릿지는 2009년 <골프매거진>에서 세계 55위에 선정됐다. 아시아에서는 일본의 히로노 클럽 (39위)에 이어 두 번째로 순위가 높다.
US 오픈과 PGA 챔피언십 등 메이저대회를 여러 번 개최한 미국의 오크힐스(57위), 메디나(62위)보다 순위가 높다.
디 오픈을 정기적으로 개최하는 영국의 로열 리버풀(80위) 에도 앞선다.
나인 브릿지는 크릭creek 코스와 하일랜드 코스로 구성됐다. 크릭코스는 건천을 넘어 샷을 해야 하는 매우 전략적인 코스다. 하일랜드는 스코틀랜드식의 넓은 페어웨이와 많은 벙커를 가진 코스다
크릭코스의 3번홀과 4번홀, 하일랜드 코스의 18번홀이 시그니쳐 홀이다. 크릭 코스3번홀은 516미터 파 5로 티잉 그라운드에 서면 정면에는 한라산이 왼쪽으로는 완만한 계곡과 능선이 펼쳐진다.
눈부시게 경치가 아름다운데 그만큼 코스는 어렵다. 건천위로 자란 원시림을 넘기는 샷을 하기는 매우 부담이 된다.
그린 옆 벙커는 매우 깊고 넓다. 4번 홀은 왼쪽으로 심하게 휘는 도그레그 홀이다. 그린은 3단 경사인데다 시각적으로 매우 좁아보이며 실제로도 좁다. 욎쪽은 원시림과 벙커이며 오른쪽은 또 계곡이다 . 하일랜드의 18번 홀은 도전과 보상의 홀이다.
2004년 클럽 챔피언십 방송 프로그램을 제작하기 위해 나인브릿지를 방문했던 스포츠PD 제스트로는 “세계 50위 이내에 진입해야할 훌륭한 코스”라면서
“그린과 페어웨이 상태를 최고로 유지한다는 점에서는 오거스타와 , 자연친화적이라는 점에서는 캐슬인과 많이 닮았다.” 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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